[제14회 부산국제무용제 폐막] 부산, 9일간의 춤바람에 제대로 빠졌다(2018-06-10,부산일보) > BIDF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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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부산국제무용제 폐막] 부산, 9일간의 춤바람에 제대로 빠졌다(2018-06-10,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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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213회 작성일 20-03-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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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채향순중앙무용단이 부산국제무용제 기간인 지난 3일 해운대 해변특설무대에서 '사당각시'를 공연하고 있는 모습. 부산국제무용제 제공


'춤으로 여는 부산, 세계를 잇는 감동'을 주제로 6월 1일 시작된 제14회 부산국제무용제(BIDF)가 아흐레 일정을 소화하고 지난 9일 막을 내렸다. 해운대 해변특설무대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등에서 진행된 BIDF는 양호한 날씨에 올해 처음 국제무용콩쿠르까지 열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해변무대 다양한 공연 인기
안선희, 경연 부문 최우수상
콩쿠르에선 '그랑프리' 없어

6월 1~3일 저녁 해운대 해변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공식 초청공연은 밤바다를 배경으로 화려한 조명, 음악 속에 각국 참가단체들의 수준 높은 춤사위가 펼쳐져 많은 시민의 눈을 사로잡았다. 스페인 국립무용단 수석발레리나인 김세연이 한국과 스페인의 예술가들로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선보인 'Seoul Mates'는 우아한 발레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초청공연의 막을 올린 한국의 PROJECT Cloud Nine의 'Combination 2'와 싱가포르 마야 댄스 시어터의 'PANCHA'도 독특한 구성과 안무로 눈길을 끌었다.

경연 부문인 AK21국제 안무가 공연에서는 안선희(현대무용단 자유)의 '전설이 된 움직임'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영일(손영일무용단)의 '보통의 사람'과 이룩(Look Dance Company)의 '파랑병원', 김규진(툇마루무용단)의 '산 것과 죽은 것'은 열정적인 공연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우수상을 받았다.

젊고 유망한 무용수 발굴과 무용 분야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처음 열린 'BIDF 국제무용콩쿠르'는 아쉽게도 그랑프리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5개국 169명(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5~8일 진행된 콩쿠르는 니나 아나니아시빌리 조지아발레단 총감독 등 유명인사들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모두 11명의 금상 수상자를 결정했다. 발레에서는 김시현 손민지 민세연 김준경 박소연이 연령·성별로 나눈 분야별 최고상을 수상했다. 컨템포러리 댄스에서는 우정제 김푸름 이진우 정다래가, 컨템포러리 에스닉 댄스에서는 정예림 한지원이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정순 부산국제무용제 운영위원장은 "올해 행사는 좋은 날씨에 시민들과 무용전문가들을 함께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과 무대의 짜임새가 좋아졌다는 호평을 받는 등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제콩쿠르에서 그랑프리 수상자를 내지 못해 아쉽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조지아발레단에서 한국인 발레 무용수를 위해 연수기회를 주기로 하는 등 성과도 적지 않았다"며 "내년부터는 콩쿠르를 BIDF 기간과 분리해 참가대상을 확대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콩쿠르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홍 선임기자 jhp@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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